2021년 12월에 개명신청을 했다!
허가는 1월 중순~말쯤 나왔고, 그때부터 나에겐 (신경쓸 것들) 지옥이 찾아왔다.
기억이 더 없어지기 전에 내가 했던 일을 정리해 봤다!
1. 시청 / 구청에 개명 신고
준비물: 법원에서 속달로 보내준 개명 허가증 1부
이 일은 동사무소에서 해주지 않는다. 무조건 청으로 가야 한다.
인터넷에서도 되긴 하지만.. 미성년자에게 공인인증서는 없다.
보통 1층에 민원실이 있는데, 거기서 가족 관련된 업무를 보는 곳으로 가면 된다. (나는 몰라서 세 번정도 물어물어 갔다)
그러면 담당 공무원이 서류를 주는데, 한자나 주소 이런 걸 채우면 된다.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보통 하루 정도면 전산 상에서 바뀌기 때문에, 다음 날 동사무소로 간다! (메세지나 이메일로 알려 주지는 않는다)
2. 민증 재발급,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떼오기
준비물: 예전에 쓰던 민증, 초본 뽑을 돈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로 간다. 행복뭐시기센터라는데 바뀐 이름은 잘 모르겠다.
초본은 은행, 학교, 면허증 재발급에 쓰일 것이기 때문에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다 필요하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은행에 쓰이기 때문에 상세로 뽑아야 한다.
혹시 몰라서 초본을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먼저 떼봤다.
초본에는 바뀐 이름과 밑에 개명 전 이름이 함께 있다! 그러면 전산 상에서 바뀐 것! 이제 재발급 신청서를 쓰고 번호표를 뽑은 뒤, 새로 발급신청을 한다. 이전 민증을 가져가면 무료다.
임시 신분증(통신사에 필요)을 꼭 받고,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무인발급기에서 뗀다.(더 싸다. 반값!)
3. 초중고 학적부 변경
준비물: 초본 1부, 임시신분증
나는 당시 졸업을 하지 않은 상태라, 2월에 나오는 졸업장을 개명 후 이름으로 받기 위해 학적을 빨리 바꿔야 했다.
그래서 민증 재발급 신청을 한 날, 바로 학적을 변경하러 갔다.
사회에서는 고등학교, 대학교만 필요하다고 하지만 기왕 바꾸는 김에 다 바꾸면 좋으니까!
그리고 팩스 민원이라고, 한 학교 행정실로 가서 신청하면 초중고 다 바꿔준다!(모교 아니어도 됨) 귀찮지도 않다.
행정실에 갔더니 직원분이 귀찮다고 궁시렁대더라.. 여튼 가서 개명때문에 학적 이름 변경하러 왔다고 하고, 팩스 민원 신청하러 왔다고 하면 된다. (팩스 민원이라는 말 안 했다가 괜히 교무실로 가란 소리 듣지 말기를! 나를 해당 학교 졸업생으로 오해한 행정실 직원분 덕분에 교무실도 갔다 왔다)
정말 귀찮다. 학교로 한 부씩 보내야 하기 때문에 같은 내용으로 세 장을 썼다.
팩스 민원으로 학적 변경 요청이 흔하지는 않았나보다.. 몇 시간 뒤에 고등학교 중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이건 팩스로 왔으니 초본 원본이 필요한 것 같다고. 우편으로 보내주겠냐고. 하지만 내가 팩스 민원을 신청한 곳에다 원본을 냈으니 문제 없지 않냐고, 정 그러면 교육청에 물어봐 주겠다고 했다.
교육청은 아니라고 우편 보낼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그 말을 전해주니 착오가 있었다고 처리됐다고 다시 전화를 줬다.
내가 시 말고 도 교육청에 전날 인터넷으로 문의를 남겼는데, 팩스 민원 신청하고 집에 가는 길에 전화가 왔다. 초본 가지고 근처 학교 가시라고, 그리고 글 삭제해 달라고.(?) 일단 삭제하긴 했는데 무슨 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4. 은행 이름 변경
이날 다 처리해버리려고 은행을 갔더니
미성년자라고 혼자 할 수 없었다.
…To be continued
덧) QR체크인은 은행에서 개명을 마쳐야 재발급 받을 수 있고 네이버 카카오 같은곳은 통신사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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