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통신사 개명

은행에서 미성년자라 거부당하고 (심지어 이 날은 연금 나오는 날이라 30분 정도 대기했었다) 집으로 돌아갔다. 네이버, 카카오톡 등의 회원정보 개명을 위해서는 통신사 이름을 먼저 바꿔야 한다.

나는 KT를이용하고, kt.com에 로그인을 한 뒤 챗봇 상담을 이용했다.
개인 인증을 통해 미성년자인 것이 확인되면, 보호자 명의로 확인 메세지를 보내는데, 그걸 받아 챗으로 보내면 링크를 보내준다.
그 링크에 임시신분증 사진을 뒷번호를 가려서 업로드하면 된다! 나는 챗으로 하다가, 전화상담도 이용했다(빠르고 좋다)

5. 네이버 / 카카오 등의 서비스 개명

네이버와 카카오는 회원 개인 설정에서 통신사 재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실명을 변경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QR체크인이 필수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을 하냐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이름을 바꿔버리면 지갑 인증서가 삭제되고, 은행 개명을 하지 않는이상 카카오톡 상 정보와 은행 상 내 이름이 달라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수 없다.
결국 QR체크인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카카오톡 개명은 은행을 한 뒤에 인증받자.


6. 은행 개명

나는 농협중앙회(지역농협에서 중앙회로 가입한 계좌도 있음),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 세 은행 위주로 설명할 것이다. 각 은행 마다 전화해보고 서류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보호자와 본인 신분증, 초본은 혹시 모르니 꼭 가져가도록 하자.

덧)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는 다른 회사이므로 여기도 따로 이름을 바꿔야 한다. 카카오는 무슨 문어발그룹이래..

6-1. 농협 (중앙회)

보호자가 필요하다. 미성년자는 필요하지 않다.
본인 기준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기본증명서 상세, 보호자 신분증이 필요했다.

주택청약, 자유적금 겸 예금, 예금 통장 이렇게 세 개를 바꾸었고, 카드 두 개를 재발급 받았다. 지역농협에서 발급받은 카드는 지역농협으로 가서 재발급 받아야 하나 했지만, 분실처리를 통해 중앙회 농협에서 재발급 받았다. 농협은행이라고 되어 있으면 중앙회다.

통장에서 돈을 빼가는데, 통장에 돈이 없다면 현금을 준비해가자. 카드로는 안 되더라.

6-2. 국민은행

보호자가 필요 없다. 여기는 만 18세인 사람 혼자 가도 된다. 미성년자 기준으로 서류는 초본, 대리인 기준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기본증명서 상세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나는 초본, 내 기준 기본증명서 상세, 내 신분증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얘 때문에 일부러 보호자 기준 가족관계증명서 뽑느라 동사무소를 갔다 왔는데, 필요가 없었다)
통장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안 써서 없앴고, 카드를 재발급 받았다. 원래 선불교통이었는데 후불교통카드로 바꿔서 발급받았다. 이 날이 8일인가 9일이었는데 시에 하나 있는 국민은행이라 그런지 50분 정도 기다렸다.

6-3. 미래에셋대우

보호자가 필요하다. 미성년자 본인은 필요없다.
미성년자 기준 상세 가족증명서, 미성년자 기준 상세 기본증명서, 초본, 법정대리인 신분증을 가져가면 된다.
여기는 사인을 엄청 많이 시킨다. 농협도 많이 시켰는데 내가 가진 종목도 있고 하니 그런 것 같다.

증권사라 그런지 사람이 적었다.

하여튼 이렇게 은행도 돌면 카카오톡 지갑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7. 운전면허증 재발급

보호자는 필요하지 않다.

나는 인근 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갔다. 내가 가는 김에 부모님 운전면허증도 양면으로 재발급 받기로 했다(영문면허증이 있으면 국제운전면허증 만큼은 아니어도 꽤 많은 나라에서 운전을 할 수 있다)
준비물은 내 신분증 (민증이나 발급확인서), 초본, 원래 쓰던 운전면허증이다. 사진 안 바꿀 거면 필요 없다.

가서 재발급 신청서를 쓰고, 가서 개명 때문에 재발급 받으러 왔다고 하면 된다. 재발급 비용은 만원으로 기억한다. 카드 된다. 지역페이 안된다.

면허시험장에서 남직원이 초본 안되세요~ (신청서에 개명 때문이라고 적었는데도 불구하고)라고 해서 다시 개명때문이라고 하니 되더라 참나!

10분정도 기다리면 이름을 부른다.

여담이지만 꼭 1종 따도록 하자. 차는 오토를 몰더라도 나중에 써 먹을 데가 많으니까..

8. 대학교 개명

나는 1월에 개명 전 이름으로 서류를 넣었고, 정시 합격자 발표가 난 후에 입학처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초본 (주민번호뒷자리는 필요없다고 했다)을 이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보내고, 대충 처리 됐겠지? 싶었지만,

몇 시간 후에 입학처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대학 감사? 등의 이유로 입학원서의 이름은 바꿔줄 수 없으니(아마 자기들이 처리해야 할 서류가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3월에 개강하면 과 사무실에 연락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기다리는 중이다..

9. 국가장학재단 개명

이미 작년에 국가장학금 신청을 위해 국가장학재단에 회원가입을 해놨었던 상태라, 이름을 바꿔야 했다. 대학에 문의했을 때 정시 국가장학금은 3월 이후에 나오니 먼저 바꿔 놓아도 문제 없을 것이라 해서 바꿨다.

개인적으로 국가장학재단 개명 하는 것이 제일 쉬웠다

(1) 모바일 팩스 (안드로이드, 아이폰 둘 다 있다)

휴대전화에서도 팩스를 보낼 수 있다

모바일 팩스를 설치한다. 회원가입을 하고, 내 고유의 팩스 번호를 선택한다 (휴대폰 뒷자리가 들어가는 것은 바꿀 수 없다)

(2) 초본 사진 찍기

초본을 수평 잘 맞춰서 찍는다. 굳이 흑백이나 서류 파일처럼 변환하지 않아도 된다

(3) 한국장학재단 팩스로 보내기

1800-3904가 한국장학재단 개명 관련 서류 보내는 팩스 번호다. 먼저 고객센터에 문의하지 않아도 된다(기본 30분은 기다려야 됨)
그냥 바로 팩스 보내면, 몇 시간이 안 되어 메세지로 처리 완료 문자가 온다. 앱에서도 이름이 바뀌어 있다.

메세지로 친절하게 알려 준다



여권은 당장 필요없어서 만들지 않았고, 사회생활 하지 않는 나는 이 정도로 개명 후 할 일을 모두 마쳤다! 2주가 지나 새로 나온 주민등록증도 받아 왔다.

개명은 살면서 한 번은 해 봐도 절대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 전환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사주학적 이유였지만, 요즘은 행복추구라는 이유로도 개명 허가를 내준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만 있느라 우울할 수 있는 시기에 강제로(?) 집 밖으로 나가 일들을 처리하면서 활력을 느끼기도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