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미루고 미루다 엔칸토를 봤는데요.
엔칸토는 작년(2021년) 11월에 개봉했습니다. 코로나 때문도 있고, 한창 바쁠 때라 나중에 OTT 서비스에 올라오면 봐야지~ 하다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보게 됐네요.
언젠가 보겠지~ 하다가, 유튜브에서 엔칸토 ost들을 듣고는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제부터 빠져 있는 노래는 surface pressure인데요, 주인공 미라벨의 언니인 루이사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링크로 첨부할게요!
사실은 말이야 (한국어)
Surface Pressure (영어)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영화 소개입니다.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마드리갈 패밀리.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평범한 ‘미라벨’은 과연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세대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법 같은 영화!
디즈니의 매직이 또 한 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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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토: 마법의 세계(패키지: 자막판+더빙판+싱어롱+부가영상)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 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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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디즈니 플러스나 티빙에서 엔칸토를 보실 수 있습니다!
후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디즈니가 새로 만든 치마 물리엔진을 잔뜩 자랑하는 영화라고 소문이 나서(비숫한 사례: 라푼젤에서 머리카락 물리엔진을 자랑함), 기대와 궁금함을 안고 영화를 봤습니다. 그런데 과장 아주 약간 보태서 이게 애니메이션인지 배우들이 직접 연기한 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진짜 같았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사실은 말이야'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루이사 피부가 진짜 사람 피부 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장면 하나하나가 일러스트처럼, 뽑아서 어디 걸어놓아도 손색없을 듯했어요. 알록달록한 색감과 다양한 배경을 사용해서 보는 내내 눈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이틀 사이에 벌어진 스토리인데도, 정말 배경이 다양해서 좋았어요.
스토리는, 정말 힐링의 정석이었습니다. 주인공과 그 가족에게 정말 많이 이입해서 영화를 감상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은 주인공 나름대로, 가족은 가족 나름대로의 힘듦이 나오는데요. 모두 다 충분히 이해가 갈 만한 상황들이라 어느 누구도 미워하거나 할 수 없었어요.
할머니(아부엘라)는 집안의 기둥이고, 자신의 가족이 마을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자식과 손주들을 내몰았고, 그 자식들은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며 자기가 힘든지도 모르면서 무너져갔죠(집에 금이 간 것으로 표현됨). 미라벨은 능력을 가진 '가족'에 속하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고요. 그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내용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런 경쟁 사회에서, 나를 내몰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도 모르게 나 자신에게 부담을 주며 완벽해야 한다고 되뇌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된 영화였습니다. 진짜로 내가,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행복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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