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답서스를 집에 두고 올 수 없어, 기숙사로 함께 데려왔습니다. 병도 예쁜 걸로 바꿔줬어요.
유리병에 수정토를 넣고 입구를 랩으로 잘 감싸준 뒤, 나머지 부분도 깨지지 않게 잘 감싸 주었습니다.
스킨답서스도 다치지 않게 기름종이로 한 번, 랩으로 여러 번 훌렁훌렁하게 감싸서 데려왔습니다. 두세 시간 정도는 물이 없어도 괜찮으니까요.
(사진을 안 찍어둔 게 아쉽네요)
그런데 중간에 생각치 않고 스킨답서스 위에 편의점 커피를 올려놓아서.. 잠깐이지만 상처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1주일 동안 상처 부위가 커지지는 않았어요 사진 기준 왼쪽 잎 끝쪽에 물이 엄청 잘 가는 것 같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안 그래도 상한 잎인데 더 상하지 않게 책장 안쪽에 넣어두고, 형광등 빛도 너무 받았다 싶으면 천으로 가려주며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잎에 물 뿌려줬을 때 햇빛에 쬐이면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가려줍니다. 방이 남서향이라 낮에는 햇빛 때문에 덥거든요.
뿌리도 이전에 비해서 엄청 잘 자란 모습입니다. 맨 아래 쪽 뿌리가 제일 마지막에 나왔었는데, 제일 빨리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대학생활하는 4년 동안 잎도 더 나서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식물을 키우는데 더 여유도 생기고, 실력도 생겨서 토분에서 키워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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